▲ LTE-A(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트) 속도가 SK텔레콤의 소개와 달리 기존 LTE보다 차이가 없거나 더 느린 것으로 조사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
LTE-A(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트) 속도가 SK텔레콤의 소개와 달리 기존 LTE보다 차이가 없거나 더 느린 것으로 조사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인터넷에서 활동하는 '삼성스마트폰 대표 커뮤니티'는 SK통신사의 LTE-A와 LTE의 데이터 속도를 측정한 후, 이것을 비교 분석한 결과를 최근 공개했다.
 
 이 커뮤니티는 지난 6월 두 차례에 걸쳐 서울역 등 시내 주요 지역에서 LTE-A 갤럭시 S4 LTE-A와 같은 기종인 LTE를 갖고 속도 차이가 얼마나 나는지 비교 측정을 했다.
 
이들은 "정확한 측정을 위해 지하철역 주변, 지하철 역사 안에서 두번 테스트 했다"며 "휴대폰은  각각 초기화한 후 속도 측정을 위한 벤치비, 스피드테스트, 안투투 외에 다른 어플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 인터넷 커뮤니티가 벌인 LTE-A와 LTE 속도 비교 측정 1차 결과.     ©
 
▲ 인터넷 커뮤니티가 벌인 LTE-A와 LTE 속도 비교 측정 2차 결과.     © 중앙뉴스

이들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LTE-A의 9개 지역의 다운로드 평균 속도는 18.195Mbps, 업로드 평균 속도는 9.415Mbps로 측정됐다. 기존 LTE 경우 다운로드 평균 속도는 18.4Mbps, 업로드는 8.315Mbps로 나타났다.
 
이를 기초로 두 가지를 단순 비교를 해보면 속도 차이는 미세하다.
 
커뮤니티 관계자는 "1차로 명동역, 사당역, 강남역과 그 인근에서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오히려 LTE-A가 더 낮은 경우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2차 측정 결과도 1차와 마찬가지로 어떤 지역은 3G도 최대한 힘을 내면 나올 수 있는 속도가 나왔다"고 했다.
 
이들의 속도 테스트는 SK텔레콤 측이 밝힌 내용과 큰 차이가 난다.
 
 SK는 LTE-A를 "현재 서비스 중인 LTE보다 최대 두배 빠른다"며 "현재 LTE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전 세계 70개국 175개 사업자 중 가장 앞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 LTE-A는 LTE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신기술로, 현존 무선망 최고 속도인 150Mbps를 구현한다. 이는 기존 LTE보다 2배, 3G보다는 10배 빠른 속도로 800MB 용량의 영화 한 편을 43초면 내려받을 수 있다"고 했다.
 
SK텔레콤은 이를 증명하기 위해 최근 속도 측정 시연회를 갖었다. 그러나 페이스북 등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등에서는 조작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SK가 다른 곳에서 연출한 측정 결과를 시연회가 열린 장소에서 측정한 것으로 속였다는 것이다. 실제 시연회에서 회사 측 모델이 들고 있는 휴대전화를 보면, LTE 전화의 시간은 오전 11시18분으로 돼있지만 LTE-A 전화기는 오전 7시25분이다. 또 무선 상태의 휴대전화가 충전 중으로 표시돼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은 "당시 사진기자들이 여러 대의 휴대전화를 들고 있는 모습을 촬영하길 원했다"며 "속도를 측정하는 '벤치비' 프로그램은 구동에 1분 정도 시간이 걸려 이를 절약하기 위해 예전에 측정해 캡처해놨던 사진을 화면에 띄어놓은 것이다. 촬영을 위한 연출 차원"이라고 해명했다. 

by 100명 2013. 7. 2. 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