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

감자는 남아메리카 안데스가 원산지로 온대지방에서 널리 재배하며, 땅속에 있는 줄기마디로부터 기는줄기가 나와 그 끝이 비대해져 덩이줄기를 형성하는 식량 작물이다. 한국에 감자가 들어온 것은 1824년 영국 상선이 들어왔을 때 동승했던 네덜란드 선교사가 씨감자를 민중에게 나눠주고 재배법을 가르쳤다고 한다. 감자는 고구마에 비해 당분과 섬유가 적어 저장성이 좋고, 활용도가 높다.

감자의 품종

품종 별로 용도가 다른 감자

감자는 품종에 따라 그 용도가 상이하다. 예를들면 수미, 대서, 가원, 가황, 고운 등의 품종은 칩가공용으로 사용하고 세풍은 프렌치 프라이를 만드는데 쓴다. 그 외 품종들은 쪄먹거나 각종 요리에 사용한다.

가격

감자는 지난해 가격상승 영향으로 올해는 농가 재배면적이 늘어났고, 정부 보급종 공급 확대 등으로 생산단수가 증가해 올해는 출하물량이 많아졌다. 이에 따라 예년에 비해 전반적으로 낮은 가격대에서 거래 된다. 이번 달 거래동향을 봐도 작황 호조로 인한 출마물량이 늘어나며 지속적으로 가격이 내려가고 있다. 향후에는 무더위 시작과 함께 소비는 감소하나 출하는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여 가격상승은 없을 예정이다.

감자의 월별 도매가격 추이(전국기준) 출처=KAMIS(농수산물유통정보)

선택과 보관

껍질이 살짝 녹색 빛을 띠고, 검은 반점이 도는 감자가 재배한지 얼마 안된 신선한 것이다. 감자는 봄철이 지나면 싹이 나기 쉬우므로 한번에 많은 양을 사기 보다는 먹을 만큼만 구매하는 것이 좋다. 사용할 용도에 따라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조림에 사용할 것은 동그란 것, 튀김용은 길쭉하게 생긴 모양이 좋다. 껍질이 반질반질한 감자는 반찬용으로 사용하고 까칠까칠 한 것은 삶았을 때 맛있는 감자다.

감자를 보관할 때는 종이상자에 넣어 햇볕은 없고 바람이 잘 통하는 서늘한 곳에 두어야 한다. 바구니와 같이 구멍 난 그릇에 보관하면 싹이 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감자를 보관하는 곳에 사과를 함께 넣어두면 효소작용으로 싹이 나는 것을 방지해 장기보관에 용이하다. 껍질을 깐 감자는 식초 몇 방울 섞은 찬물에 담가 물기를 빼고 비닐이나 랩을 싸서 냉장 보관하면 4~5일은 색과 맛이 변하지 않는다.

감자의 보관법

영양성분과 효능

섬유질과 칼륨 함량이 많은 감자는 혈중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는 역할을 한다. 때문에 당뇨병, 심장질환 등 성인병 예방에 좋다. 칼륨은 몸 속의 과잉 나트륨을 배설시키는 미네랄로 고혈압 동맥경화 뇌졸중 등에 걸릴 위험을 줄여준다고 한다. 특히 기름진 고기를 자주 섭취하는 이들에게 매우 좋다. 감자 속 비타민 C는 미백효과가 뛰어나다. 여름철 햇빛에 그을린 피부를 하얗게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어 감자즙과 밀가루를 1:1로 섞어 반죽을 만든 뒤 피부에 거즈를 대고 발라서 마사지를 해주면 피부를 진정시켜주고 하얗게 만들어 준다. 단, 싹이 난 부분에는 독성이 있어 잘못 사용하면 독이 오를 수 있으므로 제거한 후 사용해야 한다.

자료제공=aT, 농수산물유통공사

감자의 100g당 영양성분 출처=농촌진흥청

by 100명 2013. 7. 3. 14: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