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시콜라가이벤트를 열고 있다.<<연합뉴스DB>>

(뉴욕 AP=연합뉴스) 펩시콜라사가 발암성 물질 함유 논란이 일었던 캐러멜 색소의 제조 공법을 바꿨음에도 여전히 염려스러운 수준의 발암성 물질이 확인됐다고 미국의 한 환경단체가 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환경감시단체인 '환경건강센터'(The Center for Environmental Health)는 콜라 제품들이 4-메틸이미다졸(4-MEI)에 양성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캘리포니아 이외의 지역에서 팔리는 펩시콜라는 여전히 4-메틸이미다졸에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

4-메틸이미다졸은 콜라에 캐러멜색을 내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물질로, 다량을 섭취할 경우 발암성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카콜라와 펩시콜라사는 지난 3월 음료수의 발암물질 포함 수준에 따른 캘리포니아주(州)의 경고 문구 표시 의무를 피하기 위해 콜라에 사용되는 캐러멜 색소 제조공법을 변경한 바 있다.

환경건강센터는 유해물질 분석 및 실험, 연구 분야에서 세계적 명성과 공신력을 가진 유로핀즈(Eurofins)에 지난 3월과 6월 각각 캘리포니아 지역과 기타 지역의 콜라에 대한 분석을 의뢰,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펩시사는 4-메틸이미다졸을 줄이기 위해 변경한 캐러멜 색소 제조공법은 캘리포니아주의 관련 규정에 완벽하게 부합한다고 해명했다. 또 변경된 캐러멜 색소 제조공법을 전 세계에 적용한다고 말했으나 시기는 못박지 않았다.

펩시사는 또 미국 식품의약청(FDA)과 기타 전 세계 규제 기관들은 자사의 캐러멜 색조 제조공법을 안전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by 100명 2013. 7. 4. 1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