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남부서 6.5 강진 발생…1명 사망·20명 부상

아테네=로이터/뉴시스】

그리스 남부 지역에서 8일 리히터 규모 6.5의 강진이 발생, 최소 1명이 사망하고 20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당국이 밝혔다.

이날 지진은 아테네에서 서쪽으로 150㎞ 떨어진 파트라스 부근을 진앙으로 발생했다.

지진이 강타하자 아테네 시내 건물들이 심하게 흔들렸으며 일부 지역에서 주민들이 대피하는 등 한바탕 소동이 빚어졌다. 이 과정에서 시민 몇몇이 베란다로 뛰어들어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번 지진으로 오래된 건물들이 붕괴되고 통신이 마비됐으나 현재까지 정확한 피해 규모는 집계되지 않고 있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시민들은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지진이 오랫동안 계속됐다"면서 "우리는 당시 무슨 일이 발생했는지도 모른 채 계속 뛰었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은 그리스 전역에서 감지됐으며 재해대책 당국은 부상자들이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아테네 당국은 이와 관련 "이번 지진으로 산사태 등 2차 재앙이 우려 된다"면서 이 지역으로 진입하는 도로를 봉쇄하고 긴급 대책에 나섰다.

그리스 아테네에서는 지난 1999년에도 리히터 규모 5.9의 강한 지진이 발생, 143명의 목숨을 앗아간 바 있다.

by 100명 2008. 6. 9. 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