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상수 특파원 = 구글이 미국의 하루평균 인터넷 트래픽(전송량)의 4분의1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미국 일간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과 IT전문매체인 와이어드가 23일(현지시간) 전했다.

이에 따르면 인터넷 분석업체인 '딥필드'(DeepField)는 최근 조사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밝히고, 이는 페이스북, 넷플릭스, 인스타그램의 트래픽 양을 합친 것보다 많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분석업체의 최고경영자 크레이그 라보비츠는 "최근 몇년간 구글이 엄청나게 커졌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3년 전인 2010년 조사에서는 구글의 트래픽이 전체의 6%에 그쳤다.

특히 미주지역에서 스마트폰과 랩톱, 비디오스트리밍서비스 등 각종 기기의 62%가 최소 하루 한차례 이상 구글과 접속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트래픽은 80%는 유튜브에서 나오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검색과 웹 애플리케이션, 광고 등에도 트래픽이 몰렸다.

이런 점을 감안해 구글은 최근 데이터센터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글은 현재 북남미 대륙과 아시아, 유럽 등 4개 대륙에 데이터 센터를 가지고 있으며, 이중 아시아에서는 홍콩과 싱가포르, 대만에 데이터센터를 마련했다.

구글은 이와 함께 주요 콘텐츠를 전 세계 인터넷사업자(ISP)의 데이터센터에 직접 제공하는 '구글 글로벌 캐셔 서버'라고 불리는 서버 수천대도 구축한 상태라고 '딥필드'는 덧붙였다.

by 100명 2013. 7. 24. 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