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가 일부 이동통신사가 불참하더라도 내달 주파수 경매를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앞서 KT (36,700원 상승600 1.7%)는 최근 정성복 부회장 주재로 사장급 및 주요 본부장급 긴급 임원회의를 갖고 정부의 주파수 경매 자체를 보이콧하는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미래부 관계자는 29일 "주파수법에 따라 입찰자가 있는 한 경매를 진행하는 게 원칙"이라며 "(KT가 입찰에 응하지 않더라도) 이미 확정된 일정대로 주파수 경매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미래부는 다음달 2일까지 1.8GHz 및 2.6GHz 등 LTE 신규 주파수 경매 신청 접수를 받는다. 2일 신청접수를 마감한 입찰자들을 상대로 미래부는 내달 중순 이후 본격적인 경매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KT는 KT 인접대역인 1.8GHz 대역이 포함된 안과 포함되지 않는 안을 동시에 경매에 올리는 혼합방식 경매를 골자로 한 정부의 주파수 할당안이 담합에 따른 천문학적인 경매대금과 경쟁사 담합을 유도하는 등 불합리하다며 강하게 반발해왔다. KT 노조역시 이례적으로 대정부 투쟁을 강행해오고 있다.

이에 대해 최문기 미래부 장관은 지난 25일 기자간담회에서 "주파수 경매방식은 이미 확정됐다"며 재수정 가능성 여부를 일축한 바 있다.

by 100명 2013. 7. 29. 14: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