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일본 아사히TV 시사정보프로그램 '와이드 스크램블'이 곧 2011년 동일본 대지진과 비슷한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도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alfalfalfa.com


일본에서 2011년 동일본 대지진과 같은 대규모 지진이 곧 다시 발생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5일 일본 아사히TV의 시사정보프로그램 '와이드 스크렘블'은 최근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발생 당시와 비슷한 패턴이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11년 3월 11일 일본을 할퀴고 간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하기 전 국외와 국내에서 2차례의 지진이 관측됐다. 한번은 대지진이 발생하기 15일 전인 2월 22일 뉴질랜드에서 발생한 규모 6.3의 지진이었고, 다른 한번은 대지진 발생 이틀 전인 3월 9일 일본 미야기현에서 터진 규모 5의 지진이었다.

문제는 최근 이 같은 패턴이 또 다시 나타났다는 것이다.

지난달 21일 뉴질랜드에서는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했고, 지난 4일에는 미야기현에서 규모 5의 지진이 발생했다. 만약 2011년의 패턴이 반복된다면 곧 2011년 동일본 대지진과 비슷한 대규모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방송의 주장이다.

이 같은 방송에 대한 일본인들의 반응은 우려하는 쪽과 냉소하는 쪽으로 나뉘었다.

방송을 접한 일본 누리꾼들은 "너무 무섭다", "진짜인진 모르겠지만 조심해서 나쁠 건 없지", "(2011년) 3.11 이후 20번은 본 듯", "내일 일하기 싫으니까 출근 전에 와 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by 100명 2013. 8. 6. 1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