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시중에 유통 중인 카페인 함유식품 361개를 분석한 결과, 1㎏당 카페인 함량이 가장 많은 식품은 커피믹스로 8134.3㎎였다고 6일 밝혔다.

커피믹스의 경우, 카페인 함량이 가장 낮은 제품은 640㎎, 가장 높은 제품은 6만8780㎎에 달했다.

이어 커피전문점의 커피침출액이나 캡슐커피의 1㎏당 카페인 함유량은 평균 677.8㎎, 캔커피는 평균 590.0㎎이었다.

이외에도 카페인 함량은 탄산음료(167.6㎎), 혼합음료(131.4㎎), 액상차(117.6㎎), 캔디류(81.8㎎) 등의 순으로 높았다.

이 같은 커피 제품을 1회 제공량당 평균 카페인 함량으로 환산하면 커피전문점의 커피침출액 112.1㎎, 캔커피 84.4㎎, 커피믹스 47.5㎎ 순이었다.

우리 국민의 카페인 일일 섭취 수준은 1인당 평균 67.1㎎으로, 최대 권고량(일반 성인 400㎎) 대비 17%로 낮았다. 성별로는 남성이 75.5㎎으로 여성 60.5㎎보다 카페인 섭취량이 높았다.

8~13세 어린이의 카페인 일일 섭취량은 평균 12.1㎎으로, 최대 권고량 대비 12% 수준이었다. 14~19세 청소년은 30.6㎎으로 최대 권고량 대비 21%, 20세 이상 성인은 86.9㎎으로 최대 권고량 대비 22% 수준이었다.

우리 국민의 카페인 섭취량은 미국 국민과 비교할 때 절반 이하로 낮은 수준이었다. 미국 성인 남성은 216.1㎎, 여성은 165.3㎎으로 다소 높다.

식약처 관계자는 "카페인은 피로를 덜 느끼게 하는 등 긍정적인 측면이 있지만 과다하게 섭취하면 불면증, 신경과민 등의 부작용이 있다"며 "특히 어린이나 청소년이 과다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카페인 함량이 1㎖당 0.15㎎ 이상인 고카페인 액상식품은 카페인 함유량과 함께 섭취 주의문구를 의무적으로 표시하도록 돼있다.

by 100명 2013. 8. 6. 14: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