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금융부문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손자회사였던 BC카드를 자회사로 편입한다.

KT는 9일 지배구조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KT캐피탈 투자사업부문(비씨카드)을 인적분할하고 이를 KT에 합병한다고 공시했다.

KT와 KT캐피탈 투자사업부문 합병 비율은 1대0.371452이며 합병기일은 올해 12월 1일이다. 투자사업 부문을 떼어낸 KT캐피탈은 여신전문금융업에 집중하게 된다.

BC카드 최대주주는 지분 69.5%를 보유한 KT캐피탈이다. KT는 KT캐피탈 지분 83.59%를 갖고 있기 때문에 BC카드는 KT의 손자회사가 된다. 그러나 이번 합병으로 KT가 직접 BC카드를 경영할 수 있게 됐다.

KT가 BC카드를 자회사로 두면 전통적인 수익원이었던 유ㆍ무선 통신사업 외에도 금융 부문까지 수익을 확대할 수 있다.

KT는 올해 2분기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등 경쟁사에 비해 현저하게 실적이 부진했다. KT 측은 "이번 BC카드 흡수ㆍ합병을 통해 모바일 결제, 모바일 카드 등 통신과 금융의 융합으로 수익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by 100명 2013. 8. 12. 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