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에 뜬 ‘LG유플 오토바이’ 정체는…

지난 12일 LG유플러스 직원이 인천 구월동 모래내 시장주변 좁은 주택 가에서 오토바이를 이용해 LTE품질을 점검하고 있다.

# 인천시 구월동 모래내시장 주택가 밀집지역. 다닥다닥 붙은 집들 사이로 빨간 삼륜 오토바이 한 대가 바쁘게 움직인다.

차가 지나다닐 수 없을 것 같은 좁은 길을 가뿐히 지나는 오토바이 트렁크에는 첨단 LTE 통신품질 측정장비가 실려있다.

이 장비는 음성통화까지 LTE 네트워크로 제공하는 100% LTE의 품질을 골목 구석구석까지 보장하기 위해 LG유플러스가 고안한 아이디어다.

폭염이 한창 기승을 부리던, 지난 12일 LG유플러스 인천지역 네트워크본부의 LTE 품질 측정 작업과정을 직접 동행했다.

LG유플러스 현장 직원들은 통화장애 없는 100% LTE 와 LTE-어드밴스드를 실현하기 위한 통신품질 측정작업에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장비는 접근이 어려운 지역을 위해 특별히 제작한 삼륜오토바이다.

강북네트워크본부에서 고안해 대당 320만원 가량을 들여 제작한 이 아이디어는 측정장비의 `혁신'으로 인정받으며 전사적으로 8대가 활동중이다.

GPS와 산업용 노트북을 탑재하고 골목과 주차된 차들 사이, 밀집 상가 등을 구석구석 누비며 통신 품질을 측정한다.

신철수(45) LG유플러스 인천ENG팀장은 "삼륜 오토바이는 100% LTE 네트워크를 위해 디테일한 현장 챙기기의 일환"이라며 "일상적인 측정활동은 물론 통신장애 민원을 받고 즉각적인 출동이 가능해 네트워크 품질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네트워크 점검은 인천 모래내 시장 주변 주택가와 구월대로를 중심으로 3시간동안 진행됐다.

캐리어 애그리게이션(CA) 지원속도는 구월동 아파트 앞 도로에서 최고인 91.58Mbps를 기록했으며, 측정구간 평균도 46.5Mbps로 양호했다.

그러나 경로당 부근 주택가에서 CA품질이 15Mbps로 낮게 나타나, 주변 안테나 각도 및 방향을 조정하는 작업을 통해 30Mbps수준으로 개선했다.

LG유플러스 인천네트워크본부에서는 인천 8개, 부천 3개구, 옹진군 섬지역 등에 트래픽밀집지역을 중심으로 LTE-A를 구축하고, 1년에 2번 가량 전지역을 돌며 품질을 측정하고 있다.

신철수 팀장은 "시내 중심가 뿐 아니라 집에서도 최고 품질의 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매일 같이 네트워크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보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박지성기자 jspark@<캡션> 지난 12일 LG유플러스 직원이 인천 구월동 모래내 시장주변 좁은 주택가에서 오토바이를 이용해 LTE품질을 점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