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거주하는 외국인들을 위해 다국어로 자막서비스가 되는 프로그램이 올해 늘어난다. 30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올해 IPTV 주문형 비디오 시스템(VOD) 서비스를 통해 외국어로 자막 서비스되는 TV 프로그램은 총 1천575편에 달한다.

2010년부터 해온 '양방향 다국어 자막 서비스'는 지난해 1천125편이 제작됐으며, 올해는 제작되는 프로그램이 작년보다 40% 가까이 늘어났다.

편성된 예산은 지난해와 같은 5억원이지만, 입찰을 통한 제작사가 올해 바뀌면서 프로그램이 크게 늘어났다고 미래부는 설명했다.

다른 언어로 자막 서비스되는 TV 프로그램은 드라마가 1천145편으로 가장 많고, 시사교양 120편·예능 190편·뉴스 120편에 달한다.

올해 지상파에서 방영했던 프로그램 위주로 제작되고, 1~2년 전에 인기가 많았던 프로그램도 일부 포함된다

 

오는 10월부터 한글은 물론, 영어·일본어·중국어·베트남어 자막으로 국내 거주하는 외국인 가운데 IPTV 가입자에게 '다시보기'를 통해 서비스된다.

IPTV에 가입하면 원할 때 언제든지 볼 수 있으며, 특정단어 사전찾기, 줄거리·등장인물 등의 부가정보 등 여러 정보도 찾아볼 수 있다.

미래부 관계자는 "가능한 한 많은 프로그램을 서비스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올해는 편수가 늘어난 만큼 국내 거주 외국인의 한국 적응에도 더욱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3. 9. 2. 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