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민기 기자 = SK텔레콤이 학생 수만 1억8000만명에 달하는 거대한 중국 공교육 시장에 진출한다.

SK텔레콤은 중국의 스마트교실 구축 사업에 참여하는 교육전문 IT기업인 중칭(中庆)그룹에 교육 지원 솔루션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중칭그룹은 수업녹화 솔루션 분야에서 중국 시장 점유율 3위를 기록하고 있다. 2만여 학교에 교육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과 중칭그룹은 양사의 교육 지원 솔루션을 결합해 올해 10월말까지 상해(上海), 연태(烟台) 등 중국 4개 주요도시 20개 학급에 스마트교실 구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스마트기기 관리를 돕는 MDM 솔루션(Mobile Device Management)과 중소벤처 아이카이스트의 스마트러닝 솔루션인 '스쿨박스(schoolbox)' 기능을 결합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MDM솔루션은 학교에서 지급한 태블릿PC의 관리를 돕는 기술로 ▲기기 도난시 원격단말잠금 실행과 기기 위치 파악 ▲주기적 정밀검사를 통해 바이러스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 ▲학습 외 용도로 스마트기기 사용을 막아주는 기능 등을 제공한다.

스쿨박스는 교사가 전자칠판을 통해 강의하면 학생은 태블릿PC와 연동해 상호간에 자료 공유와 질의응답 등 활발한 수업 진행을 하도록 돕다. 국내에서도 세종시 스마트스쿨을 시작으로 170여개 학교에서 사용하고 있다.

박철순 SK텔레콤 컨버전스 사업본부장은 "중국 정부가 2015년까지를 스마트교실 구축 시범사업 기간으로 설정하며 공교육 고도화에 대한 의지가 큰 만큼 중칭그룹과의 이번 협력은 중국 교육시장에서 SK텔레콤의 입지 구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by 100명 2013. 9. 4. 06: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