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과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연맹(사무금융연맹)은 4일 오전 11시께 서울 종로구 청운동주민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T 이석채 회장은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언론노조는 "이석채 회장이 KT에 온 뒤 KT그룹 사망자는 지난 2011년 43명·지난해 56명으로 해마다 늘고있다"며 "인력퇴출 프로그램, 성과 연봉제 등으로 KT 노동자를 죽음의 행렬로 내몰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KT의 상반기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24% 급감했고 지난 7월 실적은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했다"며 "그래도 이석채 회장은 자신과 경영진의 과실은 확실하게 챙겼다"고 밝혔다.

강성남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은 "노무관리로 노동자를 죽이는 이석채 회장같은 경영자는 대한민국에서 없어져야 한다"면서 "정권이 해결하지 못하면 노동자의 힘으로 수정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단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사회 각계의 요구는 KT를 명실상부한 국민의 기업으로 다시 세우자는 것 뿐"이라며 "청와대는 경제민주화에 정면으로 역행하는 경영자를 하루 속히 청산하라"고 요구했다.

by 100명 2013. 9. 4. 15: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