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통화품질에 대한 고객들의 불만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통신3사 중에서 KT가 그래도 통화품질 최적화에 구체적인 전략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KT는 광대역 LTE-A를 실시하고, 900MHz를 CA로 통합해 225MHz 속도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KT의 전략에 비하면, SK텔레콤으로서는 상당한 부담감을 갖지 않을 수 없다. 1.8GHz 20MHz의 LTE-A의 150MHz 속도와 sk텔레콤의 CA형 LTE-A는 경쟁력에서 차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SK텔레콤은 "광대역이면 광대역, LTE-A면 LTE-A이지, 광대역 LTE-A기술은 말장난에 불과하다"고 KT를 비판하기도 했다.

배터리가 문제다.
 
배터리 사용량 경쟁력에서 SK텔레콤이 밀린다. SK텔레콤은 배터리 사용량에 대해서 “서로 다른 주파수를 사용하면 밧데리 사용량이 많은 것은 맞지만, 휴대폰 밧데리 사용량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즉, SK텔레콤의 LTE-A이 KT LTE-A에 비해서 밧데리 소모가 많은 것이 사실인 셈.

표현명 KT 사장은 2일 주파수 할당이 결정된 다음 “225MHz 속도를 고객들에게 선물하기 위해서 LTE-A 150MHz와 900MHz를 결합한 통신전략을 준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SK텔레콤의 LTE-A는 서로 다른 주파수를 결합했기때문에 통화품질에서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SK텔레콤의 LTE-A는 서로 다른 주파수를 결합했기때문에 통화품질에서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SK텔레콤은 1.8GHz 35MHz를 낙찰받았기때문에 1.8GHz 통신망이 전국망으로 깔린다면 이러한 문제는 해결될 것으로 보여진다.

6일 SK텔레콤은 KT 표현명 사장이 발표한 정책과 유사한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225MHz에 대한 것이다. SK텔레콤 박인식 사업총괄은 “1.8GHz 광대역 주파수를 확보해 이미 구축한 84개시 전국망 LTE-A서비스와 광대역LTE 서비스를 함께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세계 최고 네트워크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상반기부터 집중해온 상품/서비스 경쟁 중심의 패러다임 전환을 가속화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 8월 주파수 경매로 확보한 1.8GHz 광대역 주파수를 통합 네트워크 구축에 활용해 차세대 네트워크 경쟁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서로 다른 주파수를 묶어 최대 150Mbps 속도를 내는 LTE-A망과 단방향 20MHz 주파수로 최대 150Mbps 속도를 내는 광대역LTE망을 복합적으로 구축해 기존·신규 고객 모두에게 업그레이드된 품질의 무선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KT는 1.8GHz의 20MHz의 하나로 연결된 주파수이고, sk텔레콤은 아직 그렇지 못하다. 2014년 통신3사의 LTE-A의 속도 및 통화품질 경쟁이 본격화되면, SK텔레콤의 통신1위 지존도 흔들릴 수 있어 보인다. KT의 통신정책을 따라하기 보다는 SK텔레콤만의 독특한 통신정책이 필요하지않을까, 업계 전문가들은 조심스럽게 진단하기도 했다.

by 100명 2013. 9. 9. 1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