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멀티플렉스 극장 메가박스에서 상영이 중단된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가 12일 부터 IPTV와 온라인 유료 다운로드 서비스로 관객을 만난다./아우라픽처스 제공
 
지난 6일 멀티플렉스 극장 메가박스에서 상영이 중단된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가 12일 부터 IPTV와 온라인 유료 다운로드 서비스로 관객을 만난다./아우라픽처스 제공


[스포츠서울닷컴ㅣ성지연 기자] "우리는 보고 싶다. '천안함 프로젝트'"

지난 5일 개봉해 6일 멀티플렉스 극장 메가박스에서 상영이 중단된 영화 '천암함 프로젝트(감독 백승우, 제작 아우라픽처스)'가 12일 부터 IPTV(인터넷 TV)와 온라인 유료 다운로드 서비스를 시행한다.

12일 '천안함 프로젝트'의 제작사 아우라 픽처스는 "6일 메가박스가 상영 중단을 결정한 데 이어 CGV, 롯데시네마에서도 상영 불가 방침을 전달해 왔다"며 "결국 IPTV와 온라인으로 관객을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관계자는 "TV와 온라인 외에도 전국 12개 독립·예술영화관에서는 영화가 계속 상영된다"고 설명했다.

결국,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는 TV와 온라인, 독립 영화관에서만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이에 제작사 아우라픽처스는 감독이 관객들을 직접 만나 영화에 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관객과의 대화(GV)' 를 진행하기로 했다. 오는 20일에는 서울 종로 신문로에 있는 인디스페이스에서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와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는 갑작스러운 메가박스의 상영 중단 직후 상영횟수가 크게 줄면서 관객 수가 줄어드는 듯했지만, 사회적으로 논란이 불거지며 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지난 9일부터 다양성 영화 부문 박스오피스 1위를 거머쥐었다.

한편 메가박스의 '천안함 프로젝트' 상영 중단과 관련해 진상 규명을 위해 결성된 영화인 대책위원회는 첫 활동으로 지난 11일 메가박스 대표자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면담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by 100명 2013. 9. 13. 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