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의 견조한 펀더멘털개선에도 불구하고 규모의 경제를 이루지 못한 탓에 이익변동성이 크고, Valuation 부담도 주가를 누르고 있다.

당사 추정치 기준 2014년 PER은 17.4배, 시장Consensu기준으로는 15.5배로 SK브로드밴드를 제외한 통신서비스 평균 PER 9.0(Consensus 기준)대비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SK텔레콤과의 강력한 시너지를 바탕으로 IPTV사업이 최근 1년간 분기평균(CQGR) 매출 증가율 11.3%를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향후 수익기여도 증가와 더불어 Valuation 부담도 감소할 전망이다.

또한 유료방송 사업자의 가입자 상한을 전체 유료방송 가입자의 1/3로 일원화 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IPTV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상대적으로 점유율이 적은 SK브로드밴드의 경우 장기적으로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견조한 IPTV가입자 증가의 기반은 SK텔레콤과의 시너지

견조한 IPTV가입자 증가의 원인은 꾸준히 개선되는 채널경쟁력외에도 SK텔레콤과의 전략적인 업무제휴 시너지인 것으로 판단된다.

7월 SK텔레콤과의 유무선결합서비스('TB끼리 TV플러스')가 시작되며 58,500명의 순증가입자를 확보했으며, 8월은 계절적인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고순증(63,237명)을 기록했다.

결합서비스 외에도 유통협력을 통해 2013년부터 SK텔레콤의 대리점을 통한 가입자 확대가 지속되고 있으며 현재 신규가입자의 40% 이상이 SK텔레콤 대리점을 통해 가입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SK텔레콤의 대리점 유통망을 고려할 때 이 부분은 향후 IPTV 가입자 확보에 있어 뚜렷한 마케팅 경쟁력이 될 전망이다.


가입자증가에 수반되는 마케팅비용 증가로 실적은 예상치를 밑돌 듯

3분기 실적은 마케팅비용의 증가에 따라 예상을 하회할 전망이나 비용의 증가만큼 견조한 가입자 증가가 있었다는 점에서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통상적으로 가입자를 확보하는데 드는 비용이 선 지출되고 매출이 후 발생하는 구조이며 최근 결합서비스를 통해 가입자의 Retention 비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선순환 구조가 예상된다.

실적 변수는 송출수수료 협상이 마무리 되는 시점이며 기대했던 3분기가 아닌 4분기에 반영될 가능성이 커 보이며 소급적용으로 인해 일시적이긴 하나 IPTV매출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by 100명 2013. 9. 18. 1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