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최근 임원회의에서 기술과 경영을 융합한 문리통섭형 인재로 거듭나라고 강조했다./스포츠서울닷컴DB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최근 임원회의에서 기술과 경영을 융합한 문리통섭형 인재로 거듭나라고 강조했다./스포츠서울닷컴DB

 

[스포츠서울닷컴|황준성 기자] 포스코는 정준양(65) 포스코 회장이 최근 임원회의에서 기술과 경영을 융합한 문리통섭형 인재로 스스로 담금질해달라고 주문했다고 16일 밝혔다.

 

정준양 회장은 문리통섭형 인재 육성이 중요성을 언급하며 “‘나는 엔지니어가 아니니까 마케팅만 하겠다’ 또는 ‘나는 엔지니어니니까 기술개발만 한다’는 자세로 임해서는 사안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다. 기술담당 임원은 시장을 읽기 위해, 경영지원 분야 임원은 기술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정준양 회장은 “독점적 기술력만이 세계적 경기침체와 철강 공급과잉 시대에 획기적인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경쟁력 격차가 빠른 속도로 축소되는 경쟁 환경에서 앞서 있는 선진 철강사와 바짝 뒤쫓아 온 경쟁자 사이에서 살아남는 길은 포스코의 차별화된 독점적 기술력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는 기술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테크놀로지 투 비즈니스(Technology to Business) ▲사업가형 인재 양성 ▲소통/협업 조직문화 ▲산·학·연 선순환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포스코는 2009년부터 대학교 2학년생 중 우수 학생을 조기에 선발해 지원하는 포스코 스콜라십 장학제도를 도입해 문(文)ㆍ리(理) 통섭형 창의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 2013년에는 모두 200명의 장학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일ㆍ학습 듀얼시스템’의 포스코 스콜라십 프로그램에 선발된 장학생들은 이공계 학생의 경우 문학, 사회, 철학, 경영 과목을, 인문사회계열 학생의 경우 통계, 경영과학, 인문/예술 분야의 과목 등으로 모두 21학점 이상을 수강해야 한다.

 

또한 포스코는 2011년부터 ‘포스코 벤처파트너스 프로그램’을 통해 창의적인 사업 아이디어는 있지만 자금이 부족해 창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벤처기업인들을 적극 지원해왔다. 2012년 말까지 22개의 벤처기업을 발굴해 이들 기업에 포스코가 약 42억원, 중소기업진흥공단, 한국기술보증기금 등 사업 연계성이 있다고 판단한 외부투자자 약 31억원 등 모두 73억여원이 투자됐다.

by 100명 2013. 9. 18. 19: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