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조재현(48) 이은우(33) 서영주(15)가 주연한 김기덕(53) 감독의 19번째 영화 ‘뫼비우스’가 영화관과 IPTV, 온라인에서 동시 상영에 들어갔다.

배급사 NEW는 18일 정오부터 ‘뫼비우스’를 올레TV, Btv, U+tv 등 IPTV와 케이블 VOD 홈초이스, 인터넷 웹하드, 티빙, 곰TV, T스토어, 모바일 서비스 호핀, 미디어로그(U+HDTV) 등 IPTV와 온라인에서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NEW는 “지역과 상관없이 전국 어디에서나 ‘뫼비우스’를 감상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특히 미개봉 지역 관객들과 극장을 찾기 어려운 관객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나 동시 상영은 영화의 흥행이 사실상 한계에 도달했을 때 어쩔 수 없이 하게 되는 선택이다. 실제로 5일 개봉한 ‘뫼비우스’는 17일까지 관객 3만3040명을 모으는데 그치고 있다.

김 감독의 작품은 지난해 제69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차지한 18번째 영화 ‘피에타’(60만3283명)를 제외하고는 흥행과 다소 거리가 있었다.


‘시간’(2006) 2만8414명, ‘숨’(2007) 1만2293명, ‘비몽’(2008)은 8만7963명을 들였을 뿐이다.

그러나 ‘피에타’에 이은 김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 두 차례에 걸친 ‘제한상영가’ 등급 부여 끝에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기까지 가열된 논란, 비경쟁 부문이기는 하지만 제70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초청, 칸·베니스·베를린과 더불어 세계 4대 영화제로 손꼽히는 제38회 토론토국제영화제 ‘마스터스’ 초청 등 개봉 이전 숱한 이슈를 몰고 다닌 것을 감안할 때 아쉬운 성적이다.
by 100명 2013. 9. 18. 19: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