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KT가 아프리카 튀니지 텔레콤의 지분 인수를 추진하면서 KT의 아프리카 진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미 두 번의 실패를 경험한 KT가 세 번째로 추진하는 아프리카 이통사 지분인수에 성공 여부는 KT가 추진하는 사업다각화의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23일 KT 관계자는 "튀니지 텔레콤의 지분 인수와 관련해 초기 단계의 검토 중인 것은 맞다"면서도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프리카의 진출은 KT가 꾸준히 추진하는 중점 사업이 맞지만, 이동통신시장 해외 진출이 쉽지 않기 때문에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T는 국내 통신시장이 포화되면서 해외 진출을 꾸준히 추진중이며, 특히 아프리카 시장 진출에 관심을 갖고 있다.

이미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모로코의 통신시장에 뛰어들고자 추진해 왔으나 모두 무산된 바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우 텔콤측 지분 20%의 인수를 시도했지만, 막판합의를 앞두고 현지 정부와 회사 노동조합 등의 반대에 직면해 중단된 상태다.

모로코 마로크텔레콤도 KT가 분석한 적정 가격의 차이가 커 경쟁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KT 측은 남아프리카와 모로코의 진출도 포기하지 않고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한편, KT는 지분이수 이외에도 아프리카 모로코와의 합작사 설립에 성공하면서 새로운 사업 모델 확보에 성공했다.

르완다 정부는 25년간 주파수 독점 사용권을 주는 대신 KT는 LTE망을 구축하고 이후 민간업체들이 구축비용 없이 망을 빌려서 LTE사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르완다 정부는 구축된 ICT인프라를 통해 단기간 내 교육, 의료의 질을 높임은 물론, 인적 자원 확보가 가능하도록 하여 선진국 도약이 가능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KT는 다음 달 르완다의 수도 키갈리에서 르완다 정부와 함께 아프리카 지역 정보통신기술(ICT) 업계 관계자와 국가 정상 등이 참석하는 솔루션 전시회 '트랜스폼 아프리카 서밋 2013(Transform Africa Summit 2013 & Exhibition)'을 개최한다.

by 100명 2013. 9. 23. 07: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