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한국영화 덜 본다

기사입력 2008-07-25 14:46


<사진설명=서울 지역에서 더 인기를 끈 영화 ‘더 게임’ ‘섹스 앤 더 시티’>

서울에서 흥행하는 영화는 따로 있다?

24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상반기 한국 영화산업 결산’에 따르면 개봉영화에 대한 선호가 서울과 전국 기준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한국영화는 50편이 개봉했다. 전국기준으로 관객점유율은 37.2%를 기록했지만, 서울 지역에서는 34.7%에 그쳤다. 특히 서울 지역 관객수는 절대 관객수가 지난해 동기 대비 143만명이 감소한 787만명으로 15.4%의 감소를 보였다.

서울 지역의 이같은 감소는 구체적인 순위에서도 확인됐다. 전국 기준 흥행 상위 10위권 안에 한국영화는 5편 올랐지만, 서울지역 기준에서는 4편으로 줄어든다. 전국 순위 10위권에서 한국영화는 ‘추격자’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강철중’ ‘무방비도시’ ‘원스 어폰 어 타임’ 모두 5편이 순위에 들었다. 그러나 서울지역에서는 ‘추격자’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강철중’ ‘더 게임’ 4편만이 10위권 안에 들었고 ‘무방비도시’ ‘원스 어폰 어 타임’는 아예 순위에서 사라졌다. 대신 ‘더 게임’이 사랑받은 것은 눈여겨 볼 만하다.

외화 선호도에서도 차이가 났다. ‘섹스 앤 더 시티’의 순위는 서울과 전국권의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섹스 앤 더 시티’는 서울지역에서는 9위를 차지했지만, 전국 기준으로는 18위에 그쳤다.
by 100명 2008. 7. 26. 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