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C가 사면초가에 빠졌다. 경영난과 감원에 이어 노키아 특허를 침해했다는 판정까지 나왔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23일(현지시간) 대만 스마트폰 제조사 HTC가 노키아의 무선 특허 3건 중 2건을 침해했다는 예비판정을 내렸다.

행정판사 토마스 펜더는 이날 ITC웹사이트에 HTC가 노키아의 서로 다른 무선 주파수 처리에 관한 특허와 무선 신호의 오류 수정에 대한 특허를 침해했다는 글을 등록했다. 다만 노키아의 3번째 특허인 휴대폰과 컴퓨터 사이의 데이터 전송에 대한 부분은 침해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 HTC가 노키아의 무선 특허를 침해했다는 ITC의 예비판결이 나왔다. 사진은 HTC원과 HTC원 미니
노키아 특허를 침해한 HTC 제품은 어메이즈4G, 인스파이어4G, 플라이어, 제트스트림, 레이더4G, 리자운드, 센세이션4G 등이다. ITC의 최종판정은 내년 1월 23일에 나올 예정이다.

앞서 HTC는 지난 13일 HTC아메리카의 인력 20%를 감원했다. HTC아메리카는 약 150명의 인력을 가진 작은 법인이지만 이중 30명 가량을 감원키로 했다. 지난 2분기에는 전략제품 HTC원 출시에도 불구하고 시장 전망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기록했다.

by 100명 2013. 9. 24. 14: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