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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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대중화의 걸림돌, 아무래도 긴 충전 시간 대비 짧은 주행거리죠.

이 단점을 획기적으로 극복하는 기술이 국내에서 속속 개발되고 있습니다.

정시내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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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해안도로에서 시험운행 중인 전기 택시입니다.

배터리를 매번 충전하지 않고 통째로 빼서 새 걸로 갈아 끼웁니다.

이른바 '퀵드롭' 시스템인데 교환 시간이 9분으로, 기존의 완속충전 6시간, 급속충전 30분보다 3분의 1 이상 개선됐습니다.

무게가 280kg 내외인 배터리를 교환하기 위해선 이처럼 특수한 장비가 필요한데요.

충전기 설치비용보다 비싼데다, 전문 인력이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더 획기적인 첨단 기술도 시험 단계까지 성공했습니다.

배터리 충전이 1분 만에 끝납니다.

리튬 전지에 전도성 높은 흑연을 코팅하면 전자 이동이 빨라진다는 점을 이용했습니다.

◀INT▶ 조재필/울산과학기술대 교수

"(이 기술을 적용하면) 2,3년 안에는 1분 내에 충전되는 전지가 개발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산소와 나노 촉매를 이용해 주행거리를 대폭 늘리는 연구도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한번 충전에 800km, 서울에서 부산까지 왕복할 수 있습니다.

현재 160km 수준인 배터리 용량보다 5배 큽니다.

◀INT▶ 김일두/카이스트 교수

"(무거운 리튬 전지를) 가벼운 산소로 대체하면 한번 충전으로 훨씬 더 멀리 전기 자동차가 달릴 수 있습니다"

대중화 시대를 열기 위해 충전 시간은 더 짧게, 주행 거리는 더 길게 전기 자동차가 빠르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by 100명 2013. 9. 27. 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