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파이브 포스터.

출범 당시 `한국의 파라마운트'가 되겠다고 선언한 KT미디어허브가 첫 투자영화를 내놓고 본격적인 시장공략에 나선다. KT미디어허브는 첫 제작영화인 `더파이브'를 앞세워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 투자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KT미디어허브(대표 김주성)는 투자영화인 `더파이브(The Five)'가 오는 15일 제작발표회를 거쳐 다음달 14일 개봉한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이 회사는 원작 웹툰 콘텐츠를 비롯해 영화제작비의 50% 이상을 투자하며 2차 콘텐츠 유통권을 확보했다. 특히 무빙코믹스라는 형태로 기존 웹툰에 음향효과 등을 추가해 IPTV 콘텐츠로 재 가공했다. 영화 흥행시에는 해외수출, IPTV 상영 등에 있어 판권을 가가진다.

이를 통해, KT미디어허브는 투자한 콘텐츠를 배급, 제작, 유통까지 턴키방식으로 지원하는 한국판 파라마운트, 폭스와 같은 사업모델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더파이브 투자를 통해 KT미디어허브는 기존 IPTV 콘텐츠 유통과 개발에서 한단계 나아가 처음으로 극장 상영용 영화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올해 초 발표한 1000억원 펀드의 첫 투자영화라는 점에서 성공여부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KT그룹차원에서는 지난 2007년 자회사인 올리브나인과 싸이더스FNH 등을 계열사로 편입하며 영화투자 사업에 문을 두드렸지만, 뚜렷한 성과는 내지 못했다. 그러나 과거 CJ엔터테인먼트 시절 `친절한 금자씨'등 대작들에 투자해 흥행에 성공한 바 있는 김주성 사장의 첫 투자작품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KT미디어허브 관계자는 "더 파이브 흥행을 계기로 새로운 방식을 앞세워 영화투자 사업에도 적극 진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 파이브는 연쇄살인마에게 가족을 잃은 은아(김선아)가 복수를 위한 다섯 명의 조력자를 모아 복수해나가는 줄거리다.

by 100명 2013. 10. 1. 07: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