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용자들의 휴대 기기를 통한 동영상 시청이 증가하면서, 전통적인 TV 시청행태가 아닌 동영상 스트리밍 이용률이 눈에 띄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에릭슨-LG는 15개국 15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TVㆍ미디어 2013 리포트'를 발표하고, 국내 응답자의 78%가 주1회 이상 노트북,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휴대 기기를 통해 동영상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수치는 글로벌 평균인 72% 보다 앞선 수치로, 특히 스마트폰을 이용한 비디오 시청이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 다음은 노트북과 태블릿PC가 뒤를 이었다.

심교헌 에릭슨-LG 전략마케팅팀 총괄은 "편성표에 따른 TV시청과 TV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해 시청한다는 응답 비율은 감소하는 추세"라면서 "반면 스트리밍 서비스를 사용한다고 응답한 사용자들이 글로벌과 한국 둘 다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리포트에 따르면, 유튜브를 포함한 주문형 TV와 비디오 스트리밍을 주 1회 이상 사용한다는 응답률이 연령별로 많게는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과거 사업자가 정해준 TV 프로그램 패키지를 그대로 이용하던 것에서, 이용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콘텐츠를 자유롭게 조합할 수 있는 방식으로 소비행태가 변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정해진 편성표에서 구애받지 않는 자유로운 시청 경험을 중시하게 되면서, 가입자 기반의 주문형 비디오 서비스가 전통적인 TV를 대체하게 됐다는 것이다.

심 총괄은 "국내 소비자의 유료 TV 패키지 가입해지 및 절감 비율은 지난해 11%에서 올해 19%로 증가하는 양상을 띄고 있다"면서 "이는 미국이나 독일 등 선진국의 비디오 소비 행태와 닮아가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by 100명 2013. 10. 2. 14: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