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배규민 기자]이동통신 3사 중 LG유플러스가 1년 동안 소비자 피해 접수건수가 가장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성완종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G유플러스의 2012년 소비자 피해접수 건수는 234건, 전년(99건)대비 136.4% 늘었다.

같은 기간 SK텔레콤은 231건, KT는 159건으로 각각 40%, 2.6% 증가했다.

피해 유형별로는 '통화품질 불량'으로 인한 계약해지와 손해배상 요구(120건, 17.2%)가 가장 많았다. 또 약정 관련 피해 발생 건수도 총 182건에 달했다.

사안별로도는 단말기 보조금 지원 약속 후 불이행 경우가 114건으로 2011년보다 256.3% 증가했다. 가입 시 체결한 요금과 사은품 약정이 달라 이의를 제기하는 부당요금(약정상이)과 사은품 관련 약정 불이행 피해 접수 건수도 2011년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성완종 의원은 "국내 이동통신 가입자 수는 급속도로 증가해 5000만 명 시대를 맞았지만 각 이동통신사의 가입자 수를 유치하기 위한 과열 경쟁 행태와 서비스 특성상 복잡한 요금 체계와 약정 방식으로 인해 소비자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며 "판매 대리점에 대한 철저한 관리·감독과 책임감 있는 사후 서비스를 통해 가입자의 불만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by 100명 2013. 10. 8. 15: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