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앞으로 SK텔레콤(017670) 이용자는 모바일로 GS홈쇼핑을 이용할 때 데이터 통화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또 SK텔레콤과 GS홈쇼핑을 통해 전국 전통시장의 특산품과 '아름다운 가게'의 상품들을 구입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과 GS홈쇼핑은 8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제휴 협약을 체결하고 통신-유통 인프라를 활용한 고객 혜택 확대와 온·오프라인 시장 동반성장 지원 협력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판매자와 공급자, 구매자 모두가 가치를 얻는 선순환 시장환경을 만들자는 취지에서다.
 
이달부터 SK텔레콤 사용자가 모바일로 GS홈쇼핑을 이용하면 데이터 통화료가 무료다. 이는 GS홈쇼핑 앱이나 웹페이지 접속, 방송 시청 등 모든 접속 형태에 적용된다.
 
특정 서비스에 대한 데이터 이용을 지원하는 형태의 제휴는 국내 최초로 SK텔레콤은 "이번 사례가 데이터 서비스 중심 시대에 맞춘 신개념 제휴 모델"이라며 "앞선 시장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임으로써 제휴업체의 서비스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윈윈 모델로 육성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사는 또 전국 전통시장의 특산품과 사회적 기업 아름다운 가게의 상품들을 함께 판매하기로 했다. 현재 관련 상품 기획전을 준비 중으로, GS홈쇼핑 채널과 SK텔레콤 T멤버십 고객 대상 소셜커머스 서비스 '초콜릿' 등을 통해 11월부터 순차적으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SK텔레콤 장동현 마케팅부문장(왼쪽)이 GS홈쇼핑 김호성 영업본부장과 8일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사진제공=SK텔레콤)
 
SK텔레콤과 GS홈쇼핑은 이번 협약을 통해 고객 혜택을 늘림과 동시에 오프라인 판매에만 의존했던 전통시장과 사회적 기업의 판매 채널을 모바일·온라인·TV로 확대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양사는 향후 SK텔레콤 멤버십 고객이 GS홈쇼핑 구매 시 추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하는 등의 다양한 제휴 방안을 검토 중이다.
 
장동현 SK텔레콤 마케팅부문장은 "모바일 유통 시대를 맞아 새로운 제휴모델 발굴을 통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게 됐다"며 "다양한 형태와 특성을 가진 시장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게 돼 뜻 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호성 GS홈쇼핑 영업본부장은 "고객들에게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쇼핑하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GS홈쇼핑의 비전"이라면서 "이번 제휴가 고객들의 모바일 쇼핑 접근성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3. 10. 9. 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