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T모바일라이프팩' 출시 한달새 20만명 가입…LGU+도 상품 내놔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SK텔레콤이 출시한 동영상 전용 요금제가 출시 한달만에 20만명 이상 가입자를 모으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LTE 이용자들의 대용량 콘텐츠 위주로 변화된 데이터 사용 패턴을 보여줌과 동시에 이동통신사가 음성에서 데이터 요금제로 성공적으로 전환했다는 점을 알려주는 신호다.

7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달 9일 동영상 전용 요금제 'T모바일라이프팩'을 출시한 이후 'T스포츠팩'은 20만명, 'Btv 모바일'은 1만5000명 가입자들 모았다. T모바일라이프팩은 월 9000원만 되면 1일 2기가바이트(GB)씩 한달 최대 62GB(31일 기준)까지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이 요금제로 HD화질로는 약 70시간, SD화질로는 약 140시간 시청할 수 있는 등 사실상 무제한으로 이용 가능하다는 것이 SK텔레콤의 설명이다. 하루로 계산하면 2GB는 HD기준으로 약 2.3시간 동영상을 볼 수 있는 양이며, SD기준으로는 약 4.5시간까지 가능한 용량이다.
 
'T스포츠팩'은 T베이스볼, T베스킷볼, T골프 등 동영상 서비스를 볼 수 있고, 'Btv 모바일'은 SK브로드밴드의 Btv 동영상을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한달도 채 안 돼 LTE가입자 21만명이 원래 쓰던 요금제에 더해 요금을 또 내야하는 데이터 요금제에 가입한 것은 평가할 만한 일"이라며 "LTE-A와 광대역 LTE 가입자가 많아지면 동영상에 대한 수요가 더 늘어나고 동영상 요금제 가입자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도 비슷한 요금제를 내놨다. '100% LTE 데이터팩'과 '100% LTE 24시간 데이터 프리' 역시 프로야구 전용 앱 'HDTV 프로야구', 'U+ HDTV' 등의 동영상 서비스를 전용 데이터로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다.

KT 가입자들은 음성통화 무제한 요금제 '유선무선 완전무한 요금제'에 가입하면 월 5000원에 KT의 모바일TV 서비스 올레TV를 무료로 볼 수 있다.

by 100명 2013. 10. 9. 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