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 올레스퀘어에서 열린 청소년 멘토링 플랫폼인 ‘드림스쿨’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멘토와 KT 대학생 봉사단 등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KT 제공

KT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소외 계층 청소년들에게 멘토를 연결시켜 온·오프라인에서 특기와 인성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드림스쿨’을 구축하겠다고 선언했다.

KT는 10일 서울 종로구 KT 올레스퀘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드림스쿨 구축·운영 계획을 밝히고 앞으로 5년간의 그룹 사회공헌 사업 청사진을 공개했다.

KT는 “전국 474개 지역아동센터 대상 교육 희망분야 선호도 조사를 한 결과 74%의 청소년들이 학과공부에 앞서 특기와 인성 교육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ICT기반의 드림스쿨 플랫폼을 구축하고 청소년의 적성, 특기 등을 고려해 사회 각층의 전문가구성된 멘토를 연결시켜주는 맞춤형 교육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키로 했다”고 말했다.

드림스쿨 플랫폼은 KT의 화상회의 시스템을 응용한 ICT 기반의 실시간 동영상으로 각 분야 전문가들이 교육을 진행한다. 또 필요시에는 오프라인 멘토링을 통해 교육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했다. 오프라인 위주로 멘토링 시스템을 짜게 되면 지리적 한계로 수도권 등 특정 지역에만 쏠리는 경향이 있었는데 ICT를 활용해 이러한 지리적·시간적 한계를 극복하고자 한 것이다.

드림스쿨의 주요 대상자는 100만 저소득층 청소년이다. 드림스쿨 참여 희망자들의 진로, 적성, 특기 등을 감안해 이에 적합한 멘토를 연결해 수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드림스쿨 사업이 제 궤도에 오르게 되면 일반 학생까지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오프라인 멘토링 장소는 KT 일부 지사에 전국 21개 꿈품센터와 폐교를 리모델링한 새싹꿈터 등을 활용할 계획이며 관리는 KT가 맡는다. 멘토풀은 은퇴자, 여성(경력단절 여성 위주), 대학생 등으로 구성되며 KT는 유급으로 멘토링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KT는 현재 500명 수준의 멘토 규모를 오는 2015년까지 3000여 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실효성있는 멘토링 활동을 위해 멘토·멘티 구성은 멘토 1명당 멘티를 최대 3명까지 하도록 했다.

 

KT는 드림스쿨을 위해 앞으로 5년간 총 43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KT는 이날 드림스쿨 외에도 KT그룹희망나눔재단 설립, 1000억 사회공헌기금 조성 등 그룹 차원의 희망 생태계 구축 방안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KT그룹희망나눔재단은 기존 문화사업과 직원 복지사업을 주로 하던 KT문화재단 활동에 각 그룹사에서 그간 각개약진으로 진행하던 사회공헌활동을 통합한 것이다.
by 100명 2013. 10. 10. 1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