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중소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의 연합체인 개별SO발전연합회(회장 김기현)는 11일 성명을 내고 국회에 KT와 자회사 KT스카이라이프에 대한 시장점유율 합산규제를 법제화할 것을 요구했다. 연합회는 "유료방송 사업자들이 모두 점유율 규제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KT만 규제 특혜를 받아왔다"며 "KT는 천문학적인 마케팅비를 쏟아부으며 유료방송을 통신의 사은품으로 만들어 놨다"고 지적했다.

이어 "KT는 위성방송과 IPTV를 합쳐 결합상품인 OTS(올레TV스카이라이프)를 만들어 케이블가입자를 빼앗는데 주력해 왔다"며 "최근에는 KT의 결합상품에 가입하면 유료방송을 공짜처럼 이용할 수 있다는 광고를 해 지역의 개별SO들이 설 자리를 잃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합회의 이날 성명은 국회에서 진행 중인 IPTV와 위성방송의 점유율 합산규제 논의와 관련이 있다.

민주당 전병헌 의원은 지난 6월 IPTV 사업자의 시장점유율 산정시 합산되는 특수관계자 범위를 위성방송 등으로 확대해 IPTV와 위성방송의 시장점유율을 합산해 규제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IPTV법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by 100명 2013. 10. 12. 06: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