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많이 마실수록 관절염 덜 걸린다”

기사입력 2008-06-05 20:16
[한겨레] 스웬덴·덴마크 연구진

“확률 50%나 낮아져”


술을 많이 마실수록 관절염 발생 가능성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끈다.

스웨덴·덴마크 연구진은 매주 와인 5잔에 해당하는 술을 마시는 애주가는 그렇지 않은 사람에 견줘 관절염에 걸릴 확률이 50% 낮다는 연구 결과를 최근 관절염 관련 학술지에 발표했다고 <비비시>(BBC) 방송 인터넷판이 5일 보도했다.

연구진은 두 나라에서 환경·유전적 영향을 고려해 2750명의 의료 기록을 정밀 분석해 이런 결과를 얻어냈다. 남성보다 관절염이 두배 많이 걸리는 여성들에서도 알콜의 효과는 동일하게 나타났다. 연구를 진행한 헨릭 칼버그 박사는 “흡연은 관절염 가능성을 현격히 높여주는 반면, 음주는 관절염을 예방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알콜이 어떤 작용을 통해 관절염을 예방하는지는 정확히 밝혀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공동 연구 진행자인 로버트 무츠 박사는 “지나친 음주가 야기하는 건강 문제는 관절염 예방이라는 작은 혜택보다 훨씬 더 크다”고 말했다.
by 100명 2008. 6. 5. 2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