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해진 의원 최근 3년간 공중전화 현황자료서 밝혀

(서울=뉴스1) 지봉철 기자 = 이동전화 가입이 보편화되면서 공중전화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재활용률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조해진 의원(새누리당)이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공중전화 현황자료에 따르면, 전국 공중전화 대수는 2011년 8만380대, 2012년 7만6783대,2013년 7월말 기준 7만4833대로 3년 새 6.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단말기는 1만4057대 중 38.4%(5391대)가 재활용됐으며, 부스는 1만7183대 중 20.5%(3518대)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통상 재활용은 공중전화 부스에 은행 ATM 기기 및 자동심장충격기를 설치하거나 공중전화를 없앤 부스를 간이도서관 등으로 활용하는 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공중전화부스는 국민의 세금으로 설치된 편의시설임에도 불구하고 관리 책임이 있는 KT Linkus(구 한국공중전화)은 사후관리 뿐만 아니라 제대로 재활용조차 하지 않아 자원이 낭비되고 있는 실정이다.

조해진 의원은 "첨단 통신기술에 접근성이 떨어지는 계층을 위한 보편적 역무로서 공중전화 사업을 유지하는 것은 필요하다"며 "다만 방치되어있는 공중전화부스의 재활용을 활성화하고 저개발 국가에 통신기술과 함께 수출하는 등 생산적인 방안 마련이 수반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by 100명 2013. 10. 15. 1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