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터넷 접속 속도가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아카마이가 발표한 '2013년 2분기 인터넷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평균 인터넷 접속 속도는 13.3Mbps이다. 전세계 평균 접속 속도가 3.3Mbps인 것과 비교하면 4배나 빠르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인터넷 속도가 6.4%나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터넷 속도를 기록했다. 국내 정부가 해외 정부와 비교해 2005년부터 주도적으로 나서 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 사업을 진행한 덕분이라고 아카마이 보고서는 밝혔다. 초고속 정보통신망 사업 구축 이후 국내 가정의 84%가 1Mbps 이상 속도를 자랑하는 인터넷 서비스 환경을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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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마이 보고서에 따르면 10Mbps 이상의 초고속 인터넷 도입률은 전세계적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38% 증가한 14%를 기록했다. 그 중 한국의 도입률은 45%에 이른다.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4명 꼴로 초고속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다는 얘기다.

아카마이는 이번 보고서에서 모바일 웹브라우저별 데이터 사용률도 발표했다. 사용자가 모바일 기기를 사용하면서 주로 어떤 웹브라우저로 데이터 통신을 주고받았는지 살펴본 셈이다. 사용자들은 주로 모바일 기기에서 사파리 웹브라우저를 통해 정보를 검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G 통신만 놓고 보았을 땐 안드로이드 웹킷 기반의 웹브라우저가 가장 많은 데이터를 소비한다. 그러나 와이파이까지 포함해 살펴보면 상황이 달라진다. 사파리 웹브라우저를 통해 정보를 주고받는 경우가 2배 이상 늘어난다. 사파리를 기본 웹브라우저로 탑재한 iOS 기기 사용자가 와이파이를 좀 더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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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마이 인터넷 현황 보고서는 전세계 아카마이 네트워크로부터 수집된 보고서와 정보를 활용해 매 분기 공격 트래픽, 네트워크 및 웹사이트 중단, 광대역 연결 수준 같은 전세계 주요 인터넷 관련 통계들을 기반으로 작성된다. 전체 보고서 내용은 아카마이 웹사이트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by 100명 2013. 10. 17. 1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