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통신회사인가? 부동산 회사인가?

이석채 kt 회장이 부동산 매각과 관련해 검찰고소가 진행된 가운데, 잠실 송파 전화국 매각설까지 떠돌고 있다. 잠실 송파 전화국은 송파구청 옆에 위치하고 있고, 현재 555m(123층) 규모 롯데월드 타워가 들어서고 있으므로 향후 부동산 가격은 상당히 치솟을 전망이다. ‘비밀스럽게’ kt가 잠실 송파국 전화국을 매각해서 경영 부진을 해결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잠실 송파국 전화국 매각설에 대해서는 아직 주장만 있을 뿐, 명확한 근거는 없다. kt도 잠실 송파 전화국 매각설을 부인(否認)했다.

이해관 kt노조 위원장은 “잠실 송파국 전화국 매각설에 대해서는 아직 들어보지는 못했지만, 이석채 회장이 지금까지 3년동안 39개의 전화국을 팔아서 경영부진을 해결했다. 340개 전화국중에서 10%가 넘는 전화국이 매각된 상태다. 이러한 부동산들은 아주 비밀스럽게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이석채 회장이 kt를 경영하면서 kt부동산을 kt estate에 대기매물로 넘겨서 부동산 매각을 공식화했다. 자산 매각을 통해서 실적부진을 해결하는 것은 kt의 장기적 비젼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결국 kt는 심각한 위기에 빠지고 말 것이다”고 주장했다.

kt측은 “잠실 전화국 매각설은 전혀 들은 바 없다. 관련 부서에서도 해당 부동산을 매각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알려왔다. 보통 kt부동산을 매각할 경우에는 투자자를 모집해서 진행하기 때문에 매각 결정이 내려졌다면 투자자 모집과정에서 관련 정보가 나오게 되는데, 그러한 사실은 없다”고 설명했다.

kt 부동산을 책임지고 있는 kt estate 한 관계자는 “잠실 전화국 같은 큰 물건들은 윗 분들이 알아서 매각하는 물건이고, 아주 비밀스럽고 은밀하게 진행되는 것이라서 밑에 사람들은 알 수가 없는 것이다. 밑에 직원들은 모르게 매매를 하기 때문에 알 수가 없는 정보라서 잠실 전화국 부동산 매각설에 대해서는 알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석채 회장은 현재 kt부동산 매각 후 재임대를 하는 과정과 관련해 형사고소를 받은 상태다.

by 100명 2013. 10. 22. 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