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검찰수사라는 악재를 만난 KT는 비상체제에 돌입하는 등 바삐 움직이는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KT를 이끌고 있는 이석채 회장은 해외출장 등 기존 일정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최은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 압수수색이라는 악재를 만난 KT.

이윽고 주요 임원들은 비상체제에 돌입했습니다.

KT 내부에서는 "소문으로만 돌던 압수수색이 실제로 발생했다"며 크게 당황하는 분위기였습니다.

또 이번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내부 위기감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사건의 발단이 된 이석채 KT 회장은 기존 일정을 강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 회장은 오는 25일부터 11월 2일까지 '아프리카 혁신 정상회의 2013' 행사로 르완다 출장이 예정돼 있습니다.

더구나 이 회장은 미래창조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의 증인으로 채택돼, 오는 31일 증언대에 서야 합니다.

하지만 검찰수사와 국감출석 등이 르완다 출장으로 피할 수 있게 되면서, 일각에서는 도피성 출장이라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KT측은 "이러한 악재가 닥쳤다고 해서 회사 차원에서 진행하는 해외사업을 포기할 순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악재의 중심에 서 있는 이 회장이 의혹을 해명하는 것이 아닌 회피하는 태도로 대응하자 논란은 더욱 커져가고 있습니다.

by 100명 2013. 10. 22. 1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