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경쟁사들을 제치고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주관 통신사업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것으로 확인됐다. KT는 이로써 대형 국제대회 행사인 올림픽에서 자사의 기술력과 인지도까지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23일 “KT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주관 통신사업자 우선협상자로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T는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롱텀에볼루션(LTE) 망에 대한 신뢰도도 끌어 올려, 신기술을 통한 완벽한 통신서비스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KT는 앞서 ‘G20 정상회의’(2010년)과 아시아 태평양경제협력체(APEC, 2005년), 한일 월드컵(2002년), 아시아 유럽정상회의(ASEM, 2000년), 서울올림픽(1988년) 등 주요 국제 행사에서 주관통신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다.

올림픽은 통신사들에게 말 그대로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세일즈 마케팅의 좋은 무대. 갈수록 방송과 통신 등 IT 기술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데다, 수요 또한 급증하고 있어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따르면 올림픽 행사기간 내내 참가자는 물론 관람객들도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로 대회정보를 검색하는 사례가 컴퓨터(PC)에 비해 3배 이상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KT 관계자는 “아직까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확정된다면 우리나라가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서 국가 브랜드 상승은 물론 이미지 개선 등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by 100명 2013. 10. 23. 14: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