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생생뉴스]KT 이석채 회장이 수년에 걸쳐 정치권 인사들을 회사 고위직에 대거 영입하는 등 임원 수를 배 이상 늘려 온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들이 내는 통신요금으로 이들의 월급까지 챙겨주고 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고 JTBC가 전했다. .

줄이은 낙하산 인사 논란으로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KT. 이명박 정부 시절은 물론 현 정권 핵심 인사들까지 KT 고위급 명단에 이름이 올라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박근혜 대통령이 후보시절 선대본부장을 맡았던 홍사덕 전 의원을 비롯해 김종인 전 공동선대위원장, 김병호 전 캠프 공보단장 등이 이 회사 고문과 자문직으로 몸담으며 월급을 받았다. 앞서 이명박 정부 시절엔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 대거 고위직 임원으로 영입되기도 했다.

최근 몇년새 사내 임원 자릿수가 크게 늘어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이석채 회장 체제 이후 KT의 전체 직원수는 3000명이 줄어든 반면, 임원수는 두배 넘게 증가했다.

낙하산 임원과 고문의 연봉은 적게는 7000만 원에서 많게는 수억 원대에 이르르며, 이 돈은 국민이 낸 통신료에서 나갔다.


by 100명 2013. 10. 24. 0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