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이동통신3사가 충성도 높은 장기 가입자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2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최근 '광대역 LTE'와 'LTE-A' 서비스를 본격화하며 가입자 쟁탈전에 나선 가운데 이통3사는 기존 장기 가입자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VIP 서비스를 제공하며 관리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5월 장기 가입자 우대정책을 새롭게 발표했다. 2년 이상 장기 가입자를 대상으로 데이터 리필 100%, 멤버십 한도 최대 4만점까지 무료 리필, 기존 기기변경 혜택을 한층 강화한 '뉴 착한기변'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 같은 장기 가입자 우대정책으로 해지 비율이 급감하는 등 효과가 벌써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KT는 휴대전화 가입 2년 이상인 장기 고객에 올레클럽 고객 등급과 휴대전화 사용기간에 따라 '별(멤버십 포인트)'을 기존 대비 최대 2배로 총 10만개(10만원 상당)까지 추가 제공한다. 특히 휴대전화 가입 10년 이상인 고객은 슈퍼스타(SuperStar) 등급을 부여하고 CGV 영화 월 1회·연 6회 무료, 스타벅스 무료 커피 제공, 해외여행 특화 서비스, 휴대전화 케어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역시 휴대전화 2년 이상, 인터넷 3년 이상 이용 고객 중 유무선 합산 이용기간이 일정 수준 이상인 장기 가입자를 대상으로 매월 요금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합산 기간이 7년 이상이면 7%, 10년 이상은 10%, 15년 이상인 경우 15%의 요금할인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7년 이상 장기 가입자는 멤버십 등급을 'VIP'로 승급시켜, 멤버십 포인트 10만 포인트를 제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장기 가입자는 충성도도 강할뿐 아니라 통신 요금도 일정 비율 이상인 경우가 많아 경쟁사에 빼앗길 경우 타격이 있다"면서 "앞으로도 이통사가 장기 가입자 확보를 위해 보다 강화된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3. 10. 25. 0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