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수 _ 이석채 KT 회장 _  2013.10. Copyright by art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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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박수연 기자) 이석채 회장이 이슈피플이 된 이유는 두 가지다. 바로 KT핵심사업 가운데 터무니 없이 늘어난 투자비와 부동산을 헐값에 매입한 펀드의 실체다. 

지난달 KT는 9천억 원의 예산을 들여 추진해 온 유무선 전산통합시스템(BIT)의 구축현황을 공개했다. 하지만 이 사업은 당초 예산 보다 2배를 훌쩍 넘는 투자비가 더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늘어난 투자비가 이 회장과 연관됐을 가능성을 두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KT의 부동산을 헐값에 매입한 펀드, 즉 돈의 실제 주인에 주목해 관련 증거자료를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KT는 25일 3분기 실적 재무제표를 승인하기 위한 통상적인 정기 이사회를 갖는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이 검찰의 압수수색과 관련해 입장을 표명할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이 회장은 1945년 경북 성주에서 태어나 경복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경영학 석사와 미국 보스턴 대학에서 경제학 박사과정을 밟았다.

1969년 행시 7회로 공직에 입문, 경제기획원 예산실장, 농림수산부 차관, 재정경제원 차관 등 엘리트 경제 관료코스를 착착 밟았다.

문민정부 들어 초대 재정경제원 차관과 농림부차관에 이어 정통부 장관으로 초고속 승진 한 뒤 1996년에는 청와대 경제수석으로 권력의 ‘실세’로 자리잡았다.

KT 수장이 된 것은 2009년. 관료 출신 사장이 선임된 것은 2002년 민영화 이후 처음이었다. 지난 2009년 국내에 아이폰을 도입, 스마트폰 시장 활성화를 주도했다.

이 회장은 정보통신분야 노벨상이라 불리는 ‘IEEE 산업리더상’과 한국의 경영자 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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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100명 2013. 10. 26. 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