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KT)© News1



(서울=뉴스1) 허재경 기자 =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검찰 수사 중인 이석채(사진) KT 회장의 도피성 르완다 출장에 발끈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27일 이 회장의 르완다 출장을 두고 이례적으로 이날 성명서까지 내면서 "이 회장에게 국정감사 출석을 위해 즉시 귀국하라"고 촉구하면서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강도높게 추궁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 회장이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후 국회에 그 어떤 공식적인 양해나 불출석사유서 조차 보내지 않고 떠나버렸다"며 "한마디 공식적 양해조차 없이 국정감사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오만과 범법행위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28∼31일까지 르완다 수도 키갈리에서 열리는 '트랜스폼 아프리카 서밋 2013'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26일 출국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의원들은 "아프리카 출장 꼼수로 더 이상 대한민국 국회를 농락하지 말라"며 "이석채 회장이 없으면 아프리카 행사가 중단이라도 될 것처럼 호들갑 떨고 있는데, 사실이 아닌 것 알고 있다"며 꼬집었다. 이어 "이 회장의 공식 일정은 전체 행사의 둘째 날 아침인 10월 29일 오전 10시15분에 시작하는 10분 연설이 전부"라는 것으 ㄹ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민주당측은 또 최근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 KT에 대한 책임을 분명하게 묻겠다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의원들은 "정관을 개정하여 당초에 자격조차 없는 자가 KT 대표이사 자리를 꿰차는 초유의 뻔뻔함을 보면서, 직원들 급여는 사실상 동결시켜놓고 본인은 몰염치하게 회사 돈으로 타워팰리스 사택을 마련하는 순간을 보면서 국민들은 이 회장이 KT에 간 이유를 다 알아챘다"며 "이 회장은 공식 일정 10분 연설 마치고 국감장에 출석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by 100명 2013. 10. 27.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