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성연광, 류준영 기자][아이폰발 주말 보조금 촉발… '갤4 LTE-A'도 한때 17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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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대리점및 직영유통점에 전달한 아이폰 번호이동 판매활성화 정책
17만원짜리 '갤럭시S4 LTE'가 하이마트에 판매되면서 정부가 보조금 시장 조사에 착수한 가운에, 이보다 고가모델인 '갤럭시S4 LTE-A'가 이번 주말 동일한 가격대에 판매돼 눈길을 끌고 있다.

갤럭시S4 LTE-A모델은 LTE모델에 비해 5만원(출고가 기준) 더 비싼 제품으로, 아이폰 국내 출시여파로 보조금 과열이 또다시 촉발됐다는 분석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 일부 휴대전화 대리·판매점에서 갤럭시S4 LTE-A 모델이 17만원에 판매됐다. 갤럭시S4 LTE-A 모델은 출고가만 95만4800원. 하이마트에서 동일한 가격대에 판매됐던 갤럭시S4 LTE에 비해 5만원 더 비싼 제품이다.

이동통신 3사의 보조금 경쟁은 아이폰5s·5c 국내 출시 하루전인 지난 목요일부터 시작됐다. 주말을 고비로 대리점 리베이트 규모는 평균 75만~85만원, 최대 100만원까지 올랐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따라 갤럭시S4가 10만원, 출시 열흘 남짓된 베가 시크릿 노트가 15만원에 각각 판매되고, 베가 넘버6 등은 공짜로 팔리는 등 주말 휴대전화 시장이 크게 과열됐다.

유일하게 '아이폰'을 판매할 수 없는 LG유플러스의 경우, SK텔레콤과 KT의 아이폰 사용자가 자사로 번호 이동할 경우, 11만원을 추가 지급하라는 지침까지 내렸던 것으로 확인됐다. 갤럭시S LTE-A 모델이 급기야 17만원까지 떨어진 이유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방송통신위원회의 보조금 시장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와중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시장이 과열됐다는 점에서 특단의 대책이 나와 줘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by 100명 2013. 10. 27. 2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