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섹션프로그램 '필통' 콘텐츠 차별화

KT는 '올레TV모바일'의 차별화된 콘텐츠로 모바일 인터넷TV(IPTV) 시장 주도권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방송통신 시장은 유무선 결합상품이 대세로 자리 잡았다. 결합상품의 효과는 가입자 이탈 방지다. 초고속인터넷이나 IPTV 같은 유선상품을 통해 이동통신 가입자의 이탈을 막고, 이동통신 서비스를 통해 유선상품 가입자의 이탈을 막는 것이다.





KT는 자사 모바일 IPTV 서비스인 올레TV모바일의 콘텐츠를 차별화시켜 이를 통해 이동통신 가입자의 이탈을 막고 모바일 IPTV 시장에서의 주도권도 잡겠다는 계획이다.

KT미디어허브는 오는 2016년 국내 모바일 IPTV 이용자 수가 1100만명 정도 되고, 이를 통해 시장 규모도 5900억원 정도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T미디어허브는 2016년에 올레TV모바일이 이 시장에서 45%의 시장점유율을 갖고 가는 게 목표다.

올레TV모바일은 기존 64개 실시간 채널과 5만5000여개에 이르는 다시보기(VOD) 콘텐츠에 더해, 사용자들의 모바일 이용 패턴을 고려한 특화 콘텐츠 구성에 공을 들였다.

실제 올레TV모바일에는 이동통신사가 제공하는 모바일 IPTV 서비스로는 유일하게 지상파 3사의 실시간 채널을 볼 수 있다. 특히 모바일 환경에 적합한 콘텐츠를 대거 수급했는데 분데스리가 및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등 독점 스포츠 영상을 강화했다.

'필통(FeelTong)' 서비스는 모바일 IPTV 특화 프로그램 11개로 구성한 것이다. △화제의 웹툰과 추억의 인기 만화를 부분 애니메이션 작업으로 재탄생시킨 움직이는 만화 '무빙툰'과 △1980~2000년대 인기 드라마를 10분 분량으로 압축한 '추억의 10분 내레이션 드라마'가 대표적인 서비스다.

동영상 시청으로 이동통신 요금에 부담을 느끼는 고객들을 위한 기술도 올레TV모바일에 적용했다. 올레TV모바일은 TV 시청으로 인한 무선인터넷 사용량을 줄일 수 있도록 무선랜(Wi-Fi)에 우선적으로 접속하는 'ABC(Always Best Connected)' 기술을 적용했다. ABC 솔루션은 사용자가 어디에 있든지 주변의 강한 무선랜 신호를 자동으로 감지해 연결한다. 필요 시에는 무선랜과 3세대(3G) 및 롱텀에볼루션(LTE) 등의 이동통신망을 동시에 사용하기 때문에 무선인터넷을 절약하면서도 끊김 없는 TV 시청이 가능하다.

by 100명 2013. 10. 28. 0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