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홍세희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언론노조, 참여연대 등 18개 시민사회단체는 29일 "이석채 KT 회장은 즉시 귀국해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언론노조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회장은 스스로 물러나기는 커녕 출국을 감행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이 회장의 불법.비리 경영 등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됐다"며 "이 회장 취임 이후 KT와 그 계열사 노동자들은 매우 심각한 노동인권을 침해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이 회장은 취임 첫 해 노동자 6000명을 명예퇴직으로 쫓아내면서 자신과 이사진의 보수한도는 44.4%, 경영진 급여는 123% 인상했다"며 "낙하산을 마구잡이로 영입해 자신의 정치적 보호막으로 삼기도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같은 비정상적인 경영행태로 인해 이 회장은 고발을 당했고 검찰에 의해 압수수색을 당하는 등 수사를 받게 됐다"며 "상황이 이 지경에 이르렀음에도 이 회장이 선택한 것은 르완다행 비행기"라고 꼬집었다.

이들 단체는 이 회장의 즉각 퇴진과 귀국 국정감사 증인 출석 검찰의 이 회장에 대한 구속 수사 낙하산 인사 반대 등을 요구했다.

by 100명 2013. 10. 29. 1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