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무빙은 29일 자사의 주소이전 서비스 덕분에 생각지도 않았던 휴면계좌까지 알게 돼 적지 않은 이득을 보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KT무빙 주소이전 서비스는 이사직장 또는 부서 이동으로 주소가 변경될 때 이 회사 홈페이지(www.ktmoving.com)에서 한 번만 주소를 변경하면 은행이나 보험사, 증권사, 카드사 등에도 바뀐 주소가 통보돼 편리하게 주소를 일괄적으로 바꿀 수 있는 서비스다.

현재 KT무빙과 제휴한 회사는 삼성생명 삼성화재 교보생명 현대해상 현대증권 NH증권 국민은행 NH농협 신한카드 등 120여곳이다.

그런데 주소를 변경하면 대부분의 금융 회사가 휴면계좌가 있는 회원의 경우 전산 시스템에서 걸러내 계좌보유 현황을 통보해주고 있다. 이런 서비스 때문에 서울 영등포구에 사는 김모(52)씨의 경우 거금을 챙기게 됐다고 KT무빙 측은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김씨는 최근 이사하면서 KT무빙에서 주소변경을 했는데 1주일 뒤 휴면계좌를 알리는 우편물을 받았다. 그가 30대 때 비상장회사를 퇴사하면서 우리사주를 받았는데 평소 주식 투자를 하지 않아 잊고 있던 주식이 상장과 무상증자 등을 거쳐 큰돈으로 바뀌어 있었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주소 변경으로 자신이 다 처분한 줄 알았던 주식 일부가 남아 있어 가치가 뛰어 있는 경우나 돌아가신 아버지가 대신 납입해준 연금보험을 뒤늦게 알게 된 케이스 등의 사례가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KT무빙 측은 11월 30일까지 주소이전 서비스를 통해 ‘도로명 주소 전환 캠페인’에 참여할 경우 800명을 추첨해 K5 자동차와 LED TV, 상품권 등을 지급한다.

by 100명 2013. 10. 30. 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