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300Mbps LTE 서비스의 기술적 우위를 자신했다.

황수철 SK텔레콤 재무관리실장(CFO)은 29일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경쟁사가 300Mbps 서비스를 내년 하겠다는데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모르겠지만 SK텔레콤은 세계 최초로 LTE-A를 상용화 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300Mbps 서비스도 기술적 우위를 가져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전날 LG유플러스가 컨퍼런스콜에서 300Mbps LTE 서비스 추진 계획을 밝힌데 따른 것이다.

SK텔레콤은 LG유플러스의 ‘가장 넓은 주파수’ 마케팅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나타냈다.

황 실장은 “경쟁사가 주파수가 많아서 좋다고 하는데 반드시 많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라며 “필요한 만큼 확보해 활용하고 고객에게 서비스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황 실장은 1.8GHz 주파수를 활용한 광대역 LTE에 대해서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며 “10월말까지 서울 전역, 11월말 수도권 전역, 다음해 3월에는 광역시로 확대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전국 서비스는 내년 7월 가능할 전망이다.

그는 “지난 2012년부터 1.8GHz 주파수에 투자해 왔다”며 “장기적으로 볼 때 네트워크 구축비용은 하향 안정화할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또 “내년 말 이후 LTE 서비스 속도가 225Mbps 300Mbps까지 빨라지면 요금인상을 궁금해 하는데 이동통신 요금은 정부 인가 대상”이라며 “지금의 ‘라이프팩’ 같은 특화 서비스를 추가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케팅 경쟁은 4분기 역시 3분기에 이어 안정 추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경쟁사 가입자 뺐기보다 기존 가입자 지킨다는 전략이다.

황 실장은 “현 시점에서 시장 점유율을 올리기 위해 경쟁사로부터 비롯되는 경쟁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1위 사업자로 민감하게 대응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원영 마케팅전략본부장도 “기존 고객 우대를 강화하면서 기기변경 프로그램을 활성화 할 것”이라며 “기변 확대는 번호이동 축소로 이어져 비용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2015년 이후 신성장동력으로 헬스케어와 B2B 등을 꼽았다.

 

by 100명 2013. 10. 30. 0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