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용산의 한 휴대전화 매장의 모습. <<연합뉴스DB>>

유무선 완전무한 요금제 정식 요금제 전환 추진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KT가 지난 7월부터 실시 중인 '2배 프로모션'을 계획대로 이달 말 종료하기로 했다.

30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그동안 시행 기간을 늘리는 방안을 놓고 고민했지만 결국 애초 계획대로 이달 말까지만 프로모션을 벌이기로 했다.

2배 프로모션은 음성 무제한 요금제인 '유선무선 완전무한 요금제'와 '모두다올레 요금제(3G·LTE) 이용 고객에게 데이터 기본 제공량을 2배 늘려주는 프로모션이다.

KT는 그간 데이터 2배 혜택 외에도 멤버십 포인트, 콘텐츠,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 등을 '2배' 제공하는 다양한 프로모션도 펼쳤지만 이들 프로모션도 이달 말 끝난다.

KT는 '2배 프로모션'을 도입하면서 "LTE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고객들이 더 많은 데이터를 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소개했었지만, 이 프로모션은 LTE어드밴스트(A) 도입 지연에 대한 대응책 성격이 컸다.

'집토끼(기존 가입자) 지키기'를 목적으로 한 프로모션이었지만 단독 영업정지라는 악재까지 겹치면서 프로모션이 가입자 증가로 이어지지 못했다.

프로모션 기간 가입자 수는 오히려 줄어들어 3분기 이 회사의 가입자 수 20만명 가까이 감소했다.

대신 매출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3분기 무선 가입자당 매출(ARPU)이 0.2%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칠 것이라는 예측이 증권업계에서 나오기도 했다.

KT는 그 대신 그동안 프로모션 방식으로 한시적으로 판매했던 '유선무선 완전무한' 요금제를 정식 요금제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요금제는 망내외를 막론하고 유무선 음성통화를 무제한 제공하는 요금제로, 67(기본요금 6만7천원)/77/97/129 등 네 가지 종류로 구성됐다. KT는 애초 10월 말까지 이 요금제의 가입자를 받기로 했다.

by 100명 2013. 10. 30. 07: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