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주현]

다음달 2일, 박근혜 대통령의 유럽 순방에 동행할 예정이었던 KT 김홍진 G&E 사장이 명단에서 제외됐습니다.

김 사장 스스로 동행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일각에선 KT 이석채 회장이 배임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KT 광화문 사옥의 G&E 가 압수수색을 당한 것과 관련 있지 않겠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심지어 일부 언론에서는 검찰이 이석채 KT회장의 비자금으로 추정되는 계좌를 발견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는데요.

이 소식은 오늘 낮, 'KT 경영진 거액 계좌'라는 단어로 실시간 뉴스 검색 2위에 오르며, 논란에 불을 지폈습니다.

이에 네티즌들도, 쉽게 오는 기회도 아닌데, 포기한 거 보면, 뭔가 찔리긴 찔리나봐.

KT는 국영기업인데? 사실이면, 나랏돈 횡령인거다.라며, 의심을 보태기도 하고요.

이석채 회장이 현재, 해외 출장 중이라는 점을 들어 해외에서 시간 끌다 잠잠해지면 들어오겠지.라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이런 곱지 않은 시선을 의식한 듯, KT는 이 회장의 출장이 도피성 출장이 아니라고, 구체적인 일정을 공개하며, 방어에 나서기도 했는데요.

아직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섣부른 판단은 당분간 자제하는 게 좋지 않을까요?

다만 이렇게 관심을 많이 받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서 검찰이 한 점 의혹 없이 진실을 철저하게 규명해주길 바랍니다.

by 100명 2013. 10. 30. 07: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