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공동취재단 )
 

KT본사와 자택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에도 불구하고 아프리카 현지 출장을 강행했던 이석채 KT(35,350원 ▽250 -0.7%) 회장을 이투데이 기자가 현지에서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이 회장은 향후 KT의 운명은 글로벌 경쟁력에 달려있다면, 글로벌시장 진출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다음은 이 회장과의 일문일답.

△ KT의 해외사업,지금이 출발선인가?

-KT가 모바일로 전환하고 브로드밴드쪽으로 움직였다. 전에는 단지 선을 연결하고 수수료 받았다. 그것으로는 생존이 안된다. 우리가 예측할수 있는 것은 미래는 어차피 브로드밴드 시대라는 사실이다. 유·무선이 똑같이 움직인다는 것이다. 거기서 가치를 만드는 회사가 돼야 한다.

모든 사람이 IPTV가 안된다고 할 때 우리는 살렸고, 지금 고객이 70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새로운 가치, 우리가 보여주고 있지 않나. 브로드밴드는 글로벌로 가야 한다. 쉽지 않겠지만 아직 여기 사람들은 그 시대가 안온 상태다. 우리 직원들이 독특한 모델을 개발해 오늘 여기까지 온 것이다. 수많은 나라들이 KT기술에 매혹됐다. 브로드밴드를 개발도상국에서도 싼값에 구축 할 수 있는 회사가 (전 세계에서) 어디있나. KT 밖에 없다. 오늘 마케팅 임팩트는 굉장한 것이다.

△내년 KT 경영 구상은?

-네트워크 수익은 잘해야 본전이다. 물론 늘어나겠지만 우리(한국)도 집 전화를 안쓴다. 우리가 빨리 통신이 아닌 곳에서 수익을 가져올 수 있어야 한다. 글로벌로 가는 게 목표다. 국내에 머무는 기업은 독점 말고는 살아남을 수 없다.

 

△KT가 바뀌어야 할 부분이 있다면?

-(있다면)내 욕심이다. 지금도 잘 한다. 하지만 내부에서는 야단을 친다. 몇 년전까지 통신업체는 망만 깔면 돈이 저절로 들어왔다. 바다에 (통신)망 깔면 고기가 걸렸다. 지금은 아니지 않나. 광대역 했다고 무조건 (고객이)오나? 훨씬 더 고객들에게 매력적이지 않으면 고객을 확보할 방법이 없다. 아직도 KT는 고객 중심이라기 보다는 여전히 공급자 중심이다.  

by 100명 2013. 10. 31. 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