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공동취재단 )
 

KT본사와 자택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에도 불구하고 아프리카 현지 출장을 강행했던 이석채 KT 회장을 이투데이 기자가 현지에서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이 회장은 아프리카 진출 외에도 초미의 관심이 되고 있는 거취문제와 5년간 KT를 이끌면서의 소회를 담담히 밝혔다. 다음은 이 회장과의 일문일답.

 

△한국에서는 여러 보도가 있다. 개인비리,퇴진 압력 등 신상문제 얘기가 많다

-여기서 말할 사안은 아니다. KT가 4~5년 추구한 것은 어디 내놔도 부끄럽지 않은 투명하게 시스템을 운영했다는 점이다. 또 글로벌 기업이 되겠다는 것이었다. 이제 3년 연속 지속가능기업 평가지수 1등을 달성했다. 굉장한 변화다.

(하지만)사람은 언제든지 떠날 수 있다. 종신 임기라도 병이나 죽을 수 있다. 중요한 것은 KT에서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이 전세계서 존경받고 있다는 것이다. (KT가)모자란 것이 있고 미완성이지만 세계가 존경하는 기업 될 것이다. 얼마나 자랑스럽나. 무선인터넷 속도가 90Mbps 이상 나올 때 카가메(르완다 대통령)의 만족스런 표정 보지 않았나. 우리 국민, 젊은이들이 와서 밤잠 안자고 준비해 국가의 지도자들에게 부러움을 사는 것은 위대한 것이다. 이것만 보면 다른 것은 고려할 필요 없다. KT가 얼마나 달라졌나.

△경영상 전횡을 하고 있다는 평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오해하는 것이 나에게 밉보이면 임원도 하루아침에 간다(해고)는 것이다. (인사는)시스템으로 한다. 인재실에도 말했다. 임원 평가 기준이 있어야 한다. 그 기준을 내가 만들었는데, 유명 회사 인사 시스템이 우리와 똑같았다. 나는 사람 내보낼 때도 인사위원회와 회의를 거친다.

인사 제도 역시 투명하다. 사람이 아닌 시스템적으로 인사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사를 제대로 하는것이 모든 것의 근원이다. 그 평가를 객관적으로 했기 때문에 과거 KT와 다르다. 모럴 리더십이 얼마나 중요한가. 그 문제가 있으면 1차로 내보낸다고 직원들에게 이야기 했다. 인사가 만사다. 나보다 더 잘할 수 있는 사람을 키우는 것보다 중요한 게 어딨나.

by 100명 2013. 10. 31. 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