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텔레콤(017670)(227,500원 2,500 -1.09%)(대표 하성민)이 11월 1일부터 심야시간대(새벽 1시~오전 7시)에 사용한 데이터를 50% 할인 차감하는 ‘심야 데이터 반값 할인’을 국내 처음으로 시행한다.

예를 들어 이용 고객이 새벽 4시에 200MB를 이용할 때 100MB만 차감하는 방식이며, 3G와 LTE 전용 요금제 기본 제공량에 대해 적용된다.

적용 요금제는 전국민, T끼리, LTE요금제(커플,특수), LTE골든에이지, LTE손사랑, LTE 소리사랑, LTE맞춤형, T끼리 맞춤형, 올인원34/44(커플,특수), 올인원 손사랑, 올인원 소리사랑, 맞춤형 요금제, LTE 팅(12월 시행), 올인원 팅(12월 시행) 등이다.

데이터가 무제한이거나, 데이터 제공량이 없는 요금제는 제외되며, 초과 데이터 통화료 및 선물 받은 데이터, 리필한 데이터 등은 적용되지 않는다.

◇호핀에서 영화 보면 예약 다운로드 가능

회사 측은 ‘심야 데이터 반값 할인’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11월 중 주문형비디오(VOD) 특화 N스크린 서비스인 호핀과 연계해 예약 다운로드 기능을 신설할 계획이다.

이용 고객들은 예약 다운로드 설정을 통해 심야 데이터 반값 할인의 혜택을 충분히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심야시간 데이터 반값 할인을 통해 낮 시간에 집중돼 있던 트래픽이 심야시간대로 분산돼 망 운영의 효율을 높이는 것은 물론, 고객들에게는 사실상 데이터를 추가로 제공하는 혜택을 드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심야 데이터 사용 늘 것으로 기대

SK텔레콤은 이를 통해 10%에 머물고 있는 심야시간대 네트워크 이용 점유율이 20~30%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1일 데이터 사용량도 기존 대비 5~15%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SK텔레콤 조사에 따르면 9월 한달 간 한번이라도 심야 시간대(새벽 1~7시)에 데이터 사용 이력이 있는 고객은 총 1305만 명이었으며, 1인당 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97.3MB에 달했다.

심야시간대 데이터 사용량이 500MB를 넘는 데이터 다량 사용자도 총 60만 명 수준이었다.

특히 자유직업군 종사자들은 심야시간대 데이터 이용 부담을 줄이고, 콘텐츠 및 앱 개발 등 관련산업이 활성화되는 효과가 기대된다.

윤원영 마케팅전략본부장은 “심야 데이터 반값 할인이 도입됨에 따라 LTE-A 도입으로 더욱 빨라진 네트워크의 효율적인 활용과 더불어 통신 네트워크를 활용한 콘텐츠 및 애플리케이션 산업 활성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3. 10. 31. 1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