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년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5년 6개월 간 국내 4개 유무선 통신업체가 임직원들에게 지급한 인건비 총액이 21조 3천73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지난해 기준 임원 연봉은 SK텔레콤이 등기이사 연봉 30억9천만원, KT 임원 평균연봉이 13억3천만원, LG유플러스 등기이사 평균연봉이 9억3천만원에 달한다.

 

31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강동원(무소속) 의원은 국내 4개 유무선 통신사 경영현황 자료를 분석해 이 같이 밝혔다. 강 의원은 지난해 통신사가 지급한 인건비 총액이 3조7천901억원에 달하고 올 상반기 인건비도 2조452억원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강 의원에 따르면 5년 6개월 간 통신사별 인건비 지급 현황은 인력이 가장 많은 KT가 14조8천833억원, SK텔레콤이 2조8천945억원, LG유플러스가 2조6천738억원, SK브로드밴드가 8천219억원 순이다.

 

강 의원은 "국내 통신업체들에게 대표이사와 임직원 평균 연봉실태 자료를 요청했지만, 지급총액만 공개하고 세부 연봉실태는 공개를 기피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강 의원은 사업보고상 공개의무가 있는 등기이사 등 임원들의 평균 연봉액을 파악했다.

 

먼저 SK텔레콤의 지난해 등기이사 연봉은 30억9천500만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연간급여 총액을 직원수로 나누었을 때 9천881만원 수준이다.

 

KT는 지난해 등기이사 1인당 평균 연봉액이 13억2천900만원이다.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6천200만원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등기이사 1인당 평균 지급액이 9억3천만원이다.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자료 제출을 거부해 파악되지 않았다.

by 100명 2013. 10. 31. 14:06